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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성과급을 받은 기념으로 맛있는것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가 사랑하는 "소고기"를 사주기로 하고 맛집을 여기저기 알아봤다.

정한 곳은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추키시마야!! 

 

 

외관이 정말 이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기도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문 앞에 앉아있는 분들이 우리 앞에 웨이팅을 하시던 분들.

 

조금 기다리니 종업원이 자리로 안내해준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받았는데 뭔가 손으로 직접 만든 것 같은 비주얼의 열쇠.

이런 것들까지 참 아기자기하게 잘 만드는구나.

 

자리에 앉아서 맥주와 츠키시마 셋트를 시키고 조금 기다리니 잔까지 시원하게 얼린 맥주가 나온다.

옆 자리의 일본인들은 진짜 시끄럽게 떠들고 담배를 피워댄다.

누가 일본인은 조용하다고 했는지.. 엄청 시끄럽구만..

그리고 식당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것도 적응이 안된다.

아무튼 시원한 맥주를 먹으면서 20분?30분을 기다렸는데도 고기가 안나와서 종업원을 불러 왜 고기가 안나오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주문이 누락되었나보다.

아니 자리를 차지하고 둘이 맥주 한잔을 시키고 30분을 앉아있었는데 물어보러도 안온단말이야??...

 

잠시 기다리니 종업원이 츠키시마 세트를 가지고 왔다.

이렇게 빨리 줄거면서 말이야!!!

와규는 '포화 지방보다 단일불포화 지방등의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면서도 마블링이 우수한 고급 소' 라고 한다.

비주얼을 보니 마블링이 정말 엄청나다.

 

나온 소고기를 보니 왠지 성에 안찰 것 같아서 추가로 주문한 상 세트

 

그리고 소 혀.

일본에 왔으니 소 혀도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고기는 우리나라처럼 불판에 잔뜩 올려놓지 않고 자기가 먹을만큼만 직접 구워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많이 못먹는데 ㅋㅋㅋ

 

소스에 찍어서 한입 먹어보니 고기가 정말 스르르 녹아 없어진다.

뭔가 씹은것 같지도 않은데 스르륵 없어지는 느낌.

참치도 그렇고 와규도 그렇고 일본은 이런 식감을 좋아하는건가??

마블링이 많으니 고기 맛은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셋트 2개를 둘이서 먹고나니 약간 물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한국 소의 식감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다음부터는 와규는 셋트 하나만 시켜서 맛보는걸로.

소 혀는 뭐랄까.. 조금 특이한 맛이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닌 평범한??

 

셋트 2개를 먹고 너무 느끼해서 냉면을 시켰다.

비주얼을 보라.

왠지 망한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녀는 한입 먹어보더니 한국가서 냉면이 뭔지 좀 배워와야겠다고 한마디 한다.

 

아래는 메뉴판.

가격이 상당하다.

예산을 잘 측정해서 가자.

 

와규는 정말 맛있게 먹었고 좋았지만 뭔가 이걸 먹으러 또 일본에 가고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스시 먹을때는 이거 먹으러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는데..타코야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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