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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조금씩 모아가는 우리 같은 개미 입장에서는 "이거 나중에 세금 폭탄 맞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연 2,0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압박감이 꽤 크죠.

 

저도 처음엔 건강보험료 오르고 세금 더 낼까 봐 걱정했는데요. 엑셀을 켜고 계산을 해보니... "이건 정말 김칫국부터 사발로 들이키는 걱정이었구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은 배당주 투자의 현실적인 장단점, 그리고 우리가 과연 언제쯤 세금 걱정을 해야 하는지, 정말 배당주가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대안인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며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금융소득종합과세,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해당될까?

가장 많이들 걱정하시는 게 '이자+배당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세금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다른 소득(근로소득 등)과 합산되어 누진세율을 적용받고, 건보료 피부양자 자격도 박탈될 수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순수하게 배당금으로만 연 2,000만 원을 받으려면 내 주식 계좌에 얼마가 들어있어야 할까요?

 

배당금 2,000만 원 달성을 위한 필요 원금 (역산)

  • 배당수익률 3% (S&P500, 슈드 등): 약 6억 7,000만 원
  • 배당수익률 5% (국내 금융주, 리츠): 약 4억 원
  • 배당수익률 7% (커버드콜 등 고배당): 약 2억 8,600만 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순수 주식 자산으로 4억~5억 원을 굴리는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될까요? (부동산 제외하고요!)


만약 여러분이 연 5% 주는 우량주에 4억 원을 묻어둘 능력이 되신다면, 그때는 블로그 글을 검색할 게 아니라 세무사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건 '성공한 투자자의 즐거운 비명'이지, 지금부터 걱정할 공포가 아닙니다.

 

우리 같은 소액 적립식 투자자들은 '세금 낼 걱정'보다는 '어떻게 저 정도 시드를 모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게 순서더라고요.

 

2. 물가상승률 vs 배당주: 내 돈은 녹고 있는가?

"물가는 매년 미친 듯이 오르는데, 배당주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까?"

배당주의 치명적인 함정

짜장면 값이 5천 원에서 1만 원이 될 동안, 내가 가진 주식의 배당금이 10년째 똑같이 500원이라면? 이건 사실상 자산이 반토막 난 것과 다름없습니다.

 

단순히 "지금 10% 준다!" 하는 초고배당주에 혹해서 들어갔다가, 주가는 계속 빠지고 배당금은 제자리걸음이라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게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성장 없는 고배당은 '제 살 깎아먹기'일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배당 성장'이 답이다

그래서 저는 전략을 바꿨습니다. '지금 많이 주는 주식'이 아니라 '매년 배당금을 올려주는 주식'으로요.

 

배당 성장주: 지금 배당률은 2~3%로 낮지만, 매년 배당금을 10%씩 올려주는 기업.

고배당주: 지금 배당률은 7%지만, 10년 뒤에도 배당금이 그대로인 기업.

 

장기로 보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벌어서 배당을 늘리면, 주가도 결국 따라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자산 증식 + 물가상승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배당주를 모으는 이유 (Feat. 멘탈 케어)

성장주(엔비디아, 테슬라 등)가 터지는 걸 보면 배당주는 답답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배당주로 채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주식 시장이 -30% 폭락하면 멘탈이  부서집니다. 성장주는 쳐다보기도 싫죠. 하지만 배당주는 다릅니다.

 

"주가는 떨어졌네? 근데 배당률은 더 올라갔잖아? 싸게 더 모을 기회다!"

 

이런 정신 승리(?)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통장에 꽂히는 현금 흐름은 긴 하락장을 버티게 해주는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내가 팔지 않아도 현금을 준다는 것,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이 매력은 치명적입니다.

마무리하며: 미리 겁먹지 말고 모아가자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금융소득종합과세(2천만 원): 주식 계좌에 현금 4억 원 생기면 그때 가서 걱정하자. (제발 걱정 좀 해보고 싶다!)
  2. 물가상승 대비: 단순히 배당률 높은 게 아니라,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을 골라야 내 돈이 안 녹는다.
  3. 멘탈 관리: 소소하게 들어오는 배당금은 하락장을 버티는 힘이 된다.

최근 논의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실제로 도입된다면, 고액 자산가들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개미들에게도 나쁠 건 없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주가 자체가 재평가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미리 세금 걱정하느라 투자를 망설이지 마시고, 묵묵히 좋은 기업의 지분을 늘려가는 것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배당 통장이 두둑해져서, 기분 좋게 세금 고민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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