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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그렇게 가고싶었던 약수역 근처에 있는 에스프레소 바 리사르 커피에 다녀왔어요.
가끔 미디어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침을 에스프레소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어요.
리사르 커피는 영업시간이 짧고 주말에도 토요일만 열기 때문에 게으른 자들은 맛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아침 일찍 방문했어요.
운영시간은 월-토 7:00부터 15:30분까지니까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해보세요:)

위치는 여기에요.

약수에서는 주로 약수순대국에 많이 방문했었는데 약숙순대국이랑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요.

인터넷으로 리사르 커피의 메뉴를 찾아보고 처음 계획은 에스프레소와 피에노를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도착해서 잠시 커피를 맛보는 동안 뒤로 늘어서는 줄을 보면서 생각을 바꿔서 결국 메뉴에 있는 모든 커피를 맛보고 왔어요.
(가격이 저렴한 점도 한몫 했어요 ㅋㅋ)


리사르 커피의 메뉴판이에요.
왼쪽은 커피 원두, 오른쪽은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티라미수와 로아커도 보여요.
로아커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 로아커 맞아요.
리사르 커피는 다른 카페들과는 다르게 테이블은 없고 스탠딩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1회 1잔을 권한다고 되어있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일단 둘이서 4잔을 시켰어요.
이렇게 시켜도 겨우 7,500원밖에 안하더라구요!


카페 스트라파짜토 - Caffe Strapazzato

크레마와 카카오 토핑으로 코팅한 나폴리식 에스프레소.


여기서 처음으로 맛보는 커피였어요.
나폴리식 에스프레소라고 하니 정말 나폴리 사람이 아침마다 마실 것 같다는 생각에 왠지모르게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페 오네로소 - Caffe Oneroso

에스프레소와 크림, 우유.


진한 라떼같은 느낌이에요.
원래도 라떼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정말 맛있었어요 :)

카페 에스프레소 - Caffe Espresso


이게 커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입견 때문인지 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설탕을 미리 넣어 줬고 7-10회 정도 잘 저어서 먹기를 권장하더라구요.
적당히 달달한게 아주 잘 어울렸어요.

카페 콘 파냐 - Caffe con Panna

에스프레소와 휘핑된 생크림.


생크림이랑 먹으니 단맛과 쓴맛이 같이 들어와서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커피보다는 약간 차가운 생크림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했어요.

원래는 위의 4잔만 먹을 생각이었는데…나머지 3잔을 또 시키고 말았어요 ㅜ
카페인..괜찮겠지요?

카페 피에노 - Caffe Pieno

에스프레소와 크림, 카카오토핑.

원래 처음에 여기 오면 먹으려고 했던 커피를 추가 주문으로 시키게 됐어요.
아주 부드러웠어요ㅋㅋ

카페 카푸치노 - Caffe Capuccino

거품우유가 혼합되는 클래식한 커피.


다른 커피들에 비해 연한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양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다른 커피를 먹다 먹으면 맛이 잘 안느껴져요 ㅜ

카페 마키야또 - Caffe Macchiato

에스프레소와 우유거품.


이쯤되니..무슨맛인지 잘 기억이 안나요..
7잔 다 맛보는건 욕심이었나봐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몇 번이나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방문하는게 부담스러워 계속 미뤄왔던게 아쉽더라구요.
더 일찍 이런 커피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면 인생에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겼을 수도 있었을테니까요.
같은 커피를 맛보더라도 조금 더 풍부한 느낌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서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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