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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해랑전망대를 들렀다가 물닭갈비라는 것을 한번 먹어보기위해 삼척 시내로 향했어요.
동해시 묵호항 해랑전망대, 스카이밸리
사실 물닭갈비라는거는 삼척 여행을 알아보면서 처음 들어봤어요.
그냥 닭갈비에 물 넣은건가..?
그래도 물닭갈비가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니 그 중에서도 리뷰가 좋은 집을 골라서 찾아가 봤습니다.
음식점 정보
상호: 엄마손 태백 물닭갈비 삼척 1호점
위치 : 강원 삼척시 남양동 5-25
식전 운동으로 시장 구경을 하느라 시장쪽에 주차를 했어요.
시장에서 물닭갈비 집까지는 도보로 15분정도 걸렸어요. 지도를 보고가면 길찾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아요.
설 다음날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불안했었는데 다행히도 엄마손 태백 물닭갈비는 오픈을 하셨네요!
가게 안에는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맛집은 맛집인가봐요. 기대가 됩니다 ㅋㅋ
밥먹는게 급해서 메뉴판을 못찍었네요 ㅋㅋ
물닭갈비는 보통맛과 매운맛이 있었어요.
두 메뉴 다 1인분에 9천원으로 저렴했고, 사리로 우동면, 쫄면, 당면, 라면을 고를 수 있어요. 가격은 각 2천원이에요.
저희는 4명이 가서 보통맛2, 매운맛2로 시켰어요.
저는 매운걸 아주 잘 먹지만 호오옥시…모르니까..
그리고 사장님이 사리도 같이 넣는것을 권해주셔서 저희는 당면, 쫄면을 추가했어요.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벽에 걸려있는 물닭갈비의 기원을 읽어봤어요.
60년대 강원도 광산지역 노동자들이 영양보충을 위해 먹던 음식인 것 같아요.
광산지역 음식이라니 갑자기 대만 진과스 생각이..(진과스는 금광산이지만요..)
물닭갈비는 뭔가 사연이 있는 음식이기는 한가봐요.
수저 포장지에도 ‘탄광촌 서시’가 적혀있네요.
이 시에서도 사연이 많은 음식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기다리던 물닭갈비가 나왔습니다.
솥 가득 신선한 야채들이 듬뿍들어있어서 푸짐한 느낌이에요.
보는것만으로도 건강한 식사일 것 같다는 생각에 이미 만족스러워지네요 ㅋㅋ
물닭갈비인데 국물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조금 후에 알바생이 육수를 가져와서 넣어줍니다.
육수가 잘 끓고 나물이 숨이 죽으면 나물과 면사리를 먼저 건져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면 사리도 곧 나오겠지요?
잘 끓은 후의 모습입니다.
당면과 닭갈비는 육수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쫄면은 따로 가져다가 넣어주셨어요.
생각보다 국물이 빨갛네요. 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았어요.
야채가 적당히 숨이 죽어서 건져먹어보았는데 약간 전골 비슷한 느낌에 야채향도 풍부해서 맛있었어요.
딱 소주안주..
야채를 건져먹는 동안에 닭갈비도 다 익어서 한번 건져먹어봤어요.
항상 춘천닭갈비만 먹어봐서 새로운 느낌이었고 양념도 잘 배어있고 깔끔하게 맛있어요!
양도 상당히 푸짐해서 4인분 시키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녁때 소주한잔 할때면 전골류 음식이 땡기때가 있는데 그때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우리동네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무리로 볶음밥.
남은 국물에 밥, 김을 넣고 바로 볶아주세요.
적당히 밥이 맛있게 눌어붙을때 쯤 드셔도 된다고 알려주고 한 3분정도만에 볶음밥을 끝장냈습니다.
물닭갈비는 아무래도 밥이랑 같이 먹을법한 비주얼인데 저는 이 볶음밥을 먹어보려고 처음에 공기밥을 안시켰거든요.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ㅋㅋ
음식을 먹는 내내 4명 모두 우리동네에 차려도 잘 될 것 같다며 칭찬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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