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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8년을 시작하는 날이자 이번 세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오슬롭(Oslob) 고래상어(Whale shark) 투어와 가와산Kawasan)캐녀닝이 있는 날이다.

오늘을 위해서 어제는 2017년의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왜냐하면 이 투어는 4시 20분에 출발을 하기 때문이다...

원래도 빠른 시간에 출발을 하는 투어이지만 오늘은 태풍이 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조금 더 이른 출발을 한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레쉬가드를 챙겨입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갈아입을 옷, 고프로를 챙겨서 출발한다.

맥주도 챙겨갈 수 있다...우리는 못먹었지만...

투어 업체에서 리조트까지 픽업 차량을 보내주기 때문에 로비에서 기다리면 된다.


여러 리조트에서 픽업해오기 때문에 픽업차량들이 1차로 투어업체 앞으로 집결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한다.

오슬롭까지는 약 두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한다.

오늘 너무 일찍 일어나서 두시간동안 차에서 잠을 잘 수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오슬롭을 향해 출발하고 두시간동안 자리에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었다.

차가 문제인지 도로가 문제인지 무슨 오프로드 레이싱을 하는줄 알았다. 천장에 머리를 박는 일도 다반사였다.

우리나라의 인프라와 차가 얼마나 좋은지 이런 곳에서 느끼게 되다니..

투어를 가시는 분들은 그냥 잘 생각 하지 말고 전날 컨디션 조절을 잘 하시기를 바란다.


두시간동안 도로와 차와 사투를 벌이면 오슬롭에 도착한다.

오슬롭에 도착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투어 업체에서 고프로를 하나씩 나눠준다.

그리고 브리핑을 하는 곳에 모이면 간단하게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먼저 간단한 주의사항을 말해준다.

1. 선블럭은 바를 수 없으니 씻고 오라는 것

2. 고래상어 주변 4미터정도에서 구경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

3. 주의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 투어 담당자는 추가적인 것을 말해주는데 여기서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의 진실을 말해주신다.

고래상어 투어가 아니라 고래와 사진을 찍는 액티비티다...라는...

설명의 반이 어떻게 호흡 조절을 잘해서 인생샷을 건지느냐 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구명조끼를 지급받고 배에 오른다.

배를타고 10미터?20미터?정도만 나가면 바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배들이 고래상어 투어를 하고 있고 이제 나도 그 무리 중의 하나가 되었다.

적절한 포인트에 가서 구명조끼를 벗어놓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구명조끼를 입고있으면 너무 금방 떠오르기 때문에 벗어놓으란다...

이미 바다는 염분이 너무 강해서 무슨 돌멩이라도 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무조건 떠오른다..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도 새우젓 때문에 더 짠게 아닐까...고래상어를 유인하기 위해 많은 새우젓을 뿌렸기 때문에??



고래상어를 터치하지 말라는 주의사항과는 다르게 고래상어가 나를 터치하고 지나간다.

고래상어는 일반 물고기와는 다르게 아주 딱딱한 느낌이었다.

현지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서 고래상어가 나타나면 물속으로 잠수해서 포즈를 취하면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준다.

가이드는 거의 두명당 한명씩 붙어있는 느낌?

정말 열정적인 가이드였다. 그의 프로페셔널함에 감동받을 것이다. 덕분에 나는 숨을 쉬는 시간보다 물 속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느낌이었다..

물 속에서는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 않다. 아래와 같은 사진을 얻게 될 것이다.




고래상어를 열심히 구경하고 난 다음에 다시 육지로 올라오면 간단하게 소금끼를 씻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다시 모여서 캐니어닝을 하러 갈 사람과 그냥 복귀할 사람으로 그룹을 나눈다.

오슬롭까지 2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내 생각에는 캐녀닝을 하는 선택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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