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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하면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오사카 현지인들이 소개하는 맛집인 치구사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보기로 했다.

치구사는 난바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덴마(텐마?)에 위치한다.

이 날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뽕을 뽑는 날이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치구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구글맵이 잘 되어있는 일본에서도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만큼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맵을 잘 보고 찾아가자.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중간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치구사가 나온다!

치구사는 3대에 걸쳐 6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라고 한고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자리에 앉아서 벽을 보니 츄하이(?)가 보인다.

새로운 술을 안마셔볼 수는 없는 법! 두 병을 우선 주문한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한글 메뉴판은 없다.

대신 벽에 붙어있는 일본어 메뉴판과 영문 메뉴판이 존재한다.

츄하이는 상큼하고 시원하다

치구사의 메인 메뉴라고 불리는 치구사 야끼와 야끼소바를 시켰다.

치구사 야끼는 돼지 등심이 통째로 들어간 오코노미야끼라고 한다.

야끼소바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가 중앙에서 적당히 익혀서 가져다 주신다.

종업원이 직접 와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주신다.

오코노미야끼 모양을 만들고 익을동안 종업원은 다른 테이블을 봐주러 가버리셨다.

돼지 등심을 통째로 넣는다!

뭔가 익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다른테이블을 두리번두리번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오코노미야끼를 뒤집고 소스를 바르고 뿌리고 하고있더라.

그래서 우리도 우리가 직접해야하는 줄 알고 소스를 과감히 발랐는데?

종업원이 다시 오시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발랐던 소스를 다시 걷어내고 새로 만들어주셨다....

그러니까 그냥 종업원이 해줄때까지 가만히 기다리자.

치구사의 오코노미야끼는 동그랗지 않고 약간 타원형이다.

이게 어떤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냐고 질문을 해봤는데 "치구사 스타일" 이라고 대답해주셨다.

오코노미야끼는 언뜻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전과 비슷한 느낌인데 식감은 전혀 달랐다.

훨씬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치구사 야끼를 정말 맛있게 먹었고 야끼소바는 뭐...그냥 평범보다 조금 좋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다음 먹방을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장소를 향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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