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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남양주 수종사에 방문을 했다가 급작스럽게 운길산을 등반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남양주 - 수종사(水鍾寺)
운길산은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린다고 하여 운길산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운길산 위치
운길산은 운길산역부터 올라오면 약 3.1km, 1시간 40분의 등산코스에요.
저는 자동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운길산역보다는 가까운 곳부터 등반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등산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수종사를 보기위해 왔었는데 수종사 근처 이정표에 운길산 정상까지가 겨우 0.8km더라구요:)
그래서 '수종사에 들렀다가 가볍게 정상한번 구경을 하고 내려가서 맛있는거 먹자!'라고 생각해서 수종사에서 차 한잔을 하고 정상으로 향했어요.
하지만 가볍게 올라가려고 했던 생각은.. 엄청난 오산이었습니다.
분명히 가벼운 등산을 원한다면 운길산을 추천한다고 글을 본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ㅋㅋ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c9c31697-c3f5-4be3-a3ea-51a10f7ed26b&big_category=A01&mid_category=A0101&big_area=31
하지만 등산로가 잘 닦여있지 않고 경사도 심해서 초반부부터 고생을 많이 했어요.
수종사까지는 가볍게 올라올 수 있어서 만만하게 봤던게 잘못이었습니다 ㅜ
이렇게 돌계단이 있는 길은 그나마 괜찮은 길이에요.
산이 아무래도 좀 험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다보니 119 구급함같은 위치를 잘 파악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긴 했는데 사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ㅋㅋ
산을 오르다보면 토막 산림상식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글이라서 다시 내려와서 찍었어요.
중간에 반얀트리에 대한 내용도 있네요 :)
들국화가 나무라는 사실은 또 처음 알았네요!
생각보다 험한 코스였던데다가 3시가 다 되어 등반을 시작해서 어두워질까봐 쉼없이 등반을 해서 힘이 들었어요.
그리고 도대체 0.8km가 왜이렇기 긴지..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일 것 같았는데 도대체 어디가 정상인지..
그렇게 40분정도 등반을 하니 드디어 정상이 보였어요.
낮은산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610m나 되는 산이었네요!
정상에 오르면 운길산 전망대가 있어요.
수종사에서도 정말 멋진 양수리의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운길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요?
운길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수리의 풍경입니다.
구름이 그렇게 많다고 하는데 오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은 하늘이네요.
지금까지 고생해서 올라온것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조심히 하산을 시작했어요.
험한 산길이니만큼 내려오는 길은 더 조심해야해요.
이번 산행으로 아무래도 등산화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이렇게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니..너무 시원한 하루였어요.
다음번에는 푸릇푸릇한 봄이나 여름에 한번 더 방문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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