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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주말에 하루는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저번 주에는 오랜만에 미술관에 다녀오느라 운동을 못갔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주중에 3·1절이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등산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휴일이니 늦잠을 약간 자고 아침에(12시에..) 눈을 뜨니 비가 약간 온 것 같더라구요!!

고민에 빠졌어요.
비가 왔지만 조금밖에 안온 것 같으니 등산을 갈까 봄도 오고 했으니 아울렛 가서 쇼핑을 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일단 운동을 하기로 했으니 등산으로 결정을 했어요.
인왕산을 갈지 아차산을 갈지 고민하다가 인왕산의 마무리는 서촌 맛집탐방이라고 하길래 인왕산은 봄으로 미루고 오늘은 아차산으로 가기로 했어요.

사실 등산을 하기 위해 얼마전에 구입한 등산화가 있었는데 새로 산 등산화를 더럽힐 수 없다며 운동화를 신고 아차산으로 출발! (나중에 후회했어요)
일단 등산 전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아차산 근처의 맛집인 원조할아버지손두부 집으로 향했어요.

음식점 정보

상호: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위치: 서울 광신구 자양로 324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집 앞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 말로는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한테 먼저 줄서서 기다리라고 하고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 주차를 하고 왔어요.
어린이 대공원 후문 주차 가격은 5분에 150원정도였고 손두부집이랑 800미터정도 떨어져 있어서 적당한 거리인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오니 들어갈 차례가 돼서 음식점 안으로 입장했어요.
저렴한 가격에 음식도 맛있어서 왜이렇게 사람들이 줄 서 있었는지 알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손두부를 (막걸리 한병과 함께..) 해치우고 이제 아차산으로 올라갈 때가 되었어요.

아차산

아차산은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이라고 해요.
그래서 보통은 아차산과 용마봉을 동시에 정복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아차산쪽에서 출발해서 다시 아차산쪽으로 내려와야 했어요.
그래서 일단 둘레길로 돌아서 용마봉을 먼저 올라간 다음에 능선을 타고 아차산 정상을 돌아 내려오는 것으로 코스를 결정했습니다.
둘레길은 아주 좋았어요. 길도 좋고 경치도 좋고 걷기도 편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었어요.

아차산_둘레길
아차산_표지판
아차산_풍경

둘레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 목표한 곳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긴고랑길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긴고랑길은 용마봉과 아차산 정상의 중간이라 긴고랑길의 끝에서 용마봉, 아차산 정상을 모두 갈 수 있어요.

아차산_긴고랑길

긴고랑길은 마지막에 계단을 제외하고는 힘든 구간이 없었어요.
사실 계단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니 편하게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아차산_긴고랑길
아차산_긴고랑길

코스를 변경했지만 일단 목표한게 있으니 일단 용마봉으로 출발!
긴고랑길에서 용마봉 정상까지는 멀어보였지만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어요.
오늘 날씨가 신기하네요 :) 구름사이로 내리는 빛들이 아름다웠어요.

용마봉

용마봉을 찍고 아차산 정상으로 가는데 여기도 별로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어요.
아차산 정상을 향해 가다보면 보루가 있는데 여기 들러서 한강 풍경을 바라보면 정말 좋으니 꼭 들러보세요.

아차산_보루
아차산_보루
아차산_정상
아차산_풍경

아차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서 경치를 구경하며 산책을 하다가 저녁이 되니 날이 점점 추워져 중간에 길 비슷한게 보이자마자 하산을 했어요.
근데 큰 길이 아니다보니 등산로를 찾지 못해서 계속 헤매게 되더라구요.
까불지말고 큰길로 다니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내려오니 기원정사 라는 절이 하나 있었어요.
지도에서 기원정사를 찍고 내려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려와서 아차산에 왔으니 마무리로 신토불이 떡볶이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만 하루종일 뒹굴거릴 수도 있는 하루였는데 오늘도 나름 뿌듯한 하루를 보냈어요.
나오기까지는 너무 귀찮지만 일단 나와서 움직이다보면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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