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친구들과의 모임 날이다.
오늘 모임 장소는 양재역에 있는 뭉티기집 ‘자인 뭉티기’다.
얼마 전 와이프가 대구에 다녀왔는데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뭉티기를 먹지 못하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그 한을 풀어주기 위해 서울에서 뭉티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위치는 양재역 1번 출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자인뭉티기 정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7길 24-7 호원빌딩
전화번호: 02-597-2158
영업시간: 11:00 ~ 22:00, 21:00 라스트 오더
휴무 : 토, 일 휴무
입구부터 뭔가 고급스러운 냄새가 풍긴다 했더니 웬 기사 딸린 차들이 입구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고있더라.
뭐하는 아자씨들일까??(부럽다)
일단 가게에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한자리만 빼고 가득 차 있었다.
예약 하고 오셨냐고 물어보시는 걸 보니 원래는 예약을 대부분 하고 오는 장소인가보다.
아무튼 운이 좋게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했다.
요건 자리에 앉자마자 빠르게 셋팅을 해주신 모습이다.
오늘 목표는 5.5 코스이다.
우리 모임은 월 회비가 3만원이고 5명이 주기적으로 참석하는데, 불참한 사람 몫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3명이 모였으니 5.5 3개를 먹고 나마지를 갹출하기로 했다.
5.5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겅 시키면 소주, 맥주가 2천원이라는…
먼저 뭉티기가 나왔다.
사실 뭉티기를 처음 접해봐서 뭔가 했는데.. 육사시미?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뭉티기는 당일 잡은 소고 육사시미는 하루 이상 된 생고기라 한다.
이걸 가져다주신 종업원도 오늘 잡은 소라고 알려주셨다.
이 뭉티기는 요 고추기름(?)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뭉티기를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주제는 늘 그렇듯 안부인사, 근황, 가정생활(오랜만의 유부 모임), 돈벌이, 메타버스(???)..
이야기를 하면서 뭉티기와 소주 맥주를 한잔 두잔 들이키다 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어가기 시작했고 센스있는 종업원분은 초밥을 가져다 주셨다.
뭉티기 초밥은 사실.. 잘 모르겠다.
맛있는데 뭔가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은..?
뭉티기 초밥까지 다 먹고나면 구이를 가져다 주신다.
구이는 구워지면 빨리빨리 먹어야하기 때문에 사진은 이것밖에 없다.
빨리 안먹으면 내껀 없으니까..
고디는 정말 맛있었다.
요즘은 어느 고기집을 가도 1등급 고기가 나와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크게 흠집을 곳이 없는 맛있고 신선한 고기였다.
고기를 다 먹으면 마무리로 소면이 나온다.
소면을 먹고 있는데 9시 30분 쯤 되니까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
7시 50분쯤 입장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적당히 배도 부르고 술도 적당히 취하도록 잘 먹었다.
소주 맥주가 2천원이라서 술값도 별로 안나와서 더 좋았다.
단점은 다들 기분이 좋은지 목소리들이 조금 커서 우리 대화가 잘 안들린다는것?
그렇지만 그만큼 다들 기분 좋게 저녁을 즐기고 있다는 뜻 아닐까?
친구들을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기분 좋은 저녁식사였다.
다음에 와이프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당 맛집 - 초대 양꼬치& 마라탕 (0) | 2022.12.10 |
---|---|
토종닭 오마카세 - 성수 아타리 (0) | 2022.07.04 |
[신당역] 간단히 한 잔 하기 좋은 곳 - 감자로 우주정복 (0) | 2022.04.30 |
[신당역 맛집] 매운 국물닭발이 땡길 때 - 우정 (1) | 2022.04.29 |
[신당 맛집] 노가리와 생맥주 한잔! 연탄노가리(연탄창고) (0) | 2022.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