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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 와이프가 성수동에 '아타리'라는 맛집이 있다고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아타리는 토종닭 오마카세를 하는 음식점이고 인당 35,000원짜리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타리는 지하철로 가게되면 성수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다.
다행히도 우리 집에서는 가까운 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로 이동했다.
아타리 정보
주소: 서울 성동구 성덕정19길 13 1층
전화번호: 0507-1345-4604
영업시간: 18:00 ~ 24:00
예약정보: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 매월 15일 오후 10:00에 1~15일까지 예약, 매월 말일 오후 10:00에 16일~말일까지 예약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tari_kr/
6월 15일에 와이프와 둘이 시간을 맞춰서 예약을 시도했는데 와이프는 실패하고 운이 좋게도 내가 성공해서 주말에 예약에 성공했다.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예약 관련 알림이 오고 당일에는 예약 확인 전화도 오니 잘 받고 이용하면 된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운영을 하는데 1부는 18:00부터 2부는 20:00부터 진행한다.
각각 2시간씩의 이용시간 제한이 있으며 10분 늦을 시 자동으로 취소된다.
또한 1인 1주류는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아타리 근처에 19:40분쯤 도착해서 입구로 이동을 했다.
입구는..처음에 봤을때는 아타리라는 생각을 못했다.
와이프가 여기가 아타리라고 얘기를 해줬고 창문에 붙어있는 토종-닭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야 아타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뭔가 이발소(?) 분위기가 난다.
아직 예약시간이 10분정도 남은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모두 도착해서 자리하고있었다.
바로 이루어진 테이블에는 총 10명이 앉을 수 있는데 이미 8명이 자리를 잡고있어서 우리는 모서리에 앉았다.
모서리에 앉아도 딱히 불편함은 없는 자리다.
주방에서는 이미 꼬치를 굽고있었다.
우리는 앉자마자 메뉴판을 한번 슥 훑어보고 주류를 주문했다.
첫잔은 고구마 소주, 그리고 아타리에서 유명하다는 우미유즈 하이볼을 주문했다.
나는 깔끔하고 센 술이 좋아서 소주, 와이프는 술을 가리지 않아 하이볼.(근데 하이볼을 좋아하는 것 같아..)
잔술을 주문하면 술병도 같이 보여줘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술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술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서 맛보던 고구마 소주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유자 하이볼은 상큼하면서도 끝맛은 묵직한, 술이라는 느낌을 주는 맛.
술을 음미하고있으니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이건 어떤 부위로 어떻게 만든 음식이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다 라고 설명을 해주는게 오마카세라는 느낌을 준다.
요즘 건강 챙긴다고 닭가슴살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이게 같은 닭이 맞는지 싶을정도로 부드럽고, 부위별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특히 처음에 빵과 블루베리와 함께 나온 닭 간이 정말 맛있었다.
중간에 파절임과 표고 꼬치를 서비스로 줬는데 나는 파절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코스가 중반을 지나가고 있었고 두번째 술을 시킬 때가 왔다.
메뉴 중에는 아타리에서 추천하는 소주가 있어서 추천 소주 하나와 도수가 가장 높은 소주 한잔을 주문했다.
나는 이 중에서도 DAIYAME라는 술이 마음에 들었다.
약간 리치(?) 맛이 느껴지는 달콤한 술.
와이프가 시킨거지만 내가 반정도는 뺏어먹은 것 같다.
이제 코스는 종반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감자 사라다에 닭날개에 마무리는 뜬금없는 소고기 무국.
근데 소고기 무국이 마무리로 깔끔하고 맛있더라 ㅋㅋ
코스가 끝나면 단품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2차를 위해 딱 하나만 더 주문하기로 했다.
음식을 다 먹으면 마무리로 디저트 마시멜로우를 준다.
이렇게 아타리에서의 식사를 마무리 했다.
막 엄청 배가 부르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었다.
그리고 가성비도 좋아서 데이트할 때 오면 아주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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